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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프러포즈, 어떻게 프러포즈할까?

보통 여자들은 어렸을 적부터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살아오지만, 저는 좀 특이했던 것 같아요. 중학교 시절부터 어떻게 프러포즈를 할까부터 생각했으니 말이죠. ^^;; 여자친구도 없던 나는 미리 김칫국부터 열심히 마셔대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로맨틱해서가 아니라 공부하기 싫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던 것 같네요 ^^;;;

여자들은 어떤 프러포즈를 받을까 생각할때, 남자들 또한 한번 쯤은 어떤 프러포즈를 할까 생각해보곤 할 것 입니다. 평생에 한번 있고 싶은(?) 프러포즈! 멋드러지게 하면 좋겠죠? 여자들이 백마 탄 왕자님을 꿈꾸듯, 남자들도 백마 탄 왕자가 되는 것을 꿈 꾸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고,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멋진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남자의 마음이니 말이죠.

프러포즈에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이런 프러포즈는 어떨까하는 생각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직접 기획 구상

프러포즈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자신이 직접 기획하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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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벤트 회사를 이용하는 것이죠. 우선은 직접 기획 구상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전적인 방법인 저녁 식사를 하다가 미리 준비한 케잌에 프러포즈 반지를 심어 놓는 것이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이 방법은 로맨틱하긴 하지만, 여러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그녀가 반지를 먹어버릴수도 있고...(그러면 화장실에서 꺼내와야 하는 불상사가...) 케잌을 안 먹을 수도 있습니다. 간혹가다가는 케잌속의 반지를 씹다가 이가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아무튼 여러모로 모양 빠지는 경우의 수가 생기기에 이런 방법은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 다음 방법으로는 친구를 동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친구들을 섭외하여 노래도 준비시키고, 촛불도 준비시킵니다. 몰래 그녀를 옥상이나 한적한 운동장같은 곳으로 유인하여 깜짝 서프라이즈를 보여주는 것이죠. 초는 기본 1000개정도 하트 모양으로 깔아줍니다. 그리고 그녀가 오면 친구들이 불러주는 사랑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합창하던 친구들이 한명씩 나와서 들고 있던 장미꽃을 그녀에게 하나씩 건네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쪽 무릎을 꿇으며 프러포즈 반지와 함께 멋진 맨트를 날리는거죠.

이 방법은 평소에 인맥 관리를 잘 해 놓은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의 고생이 정말 개고생이 될 수 있거든요. 1000개의 촛불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수시로 붙여주어야 하며, 노래 연습도 해야 하고, 닭살 돋는 장면을 보면서 유유히 웃을 수 있는 비위도 있어야 하거든요. ^^

이 외에도 정말 많은 프러포즈가 있겠죠? 해외에서는 이색 프러포즈로 헬기로 그녀를 태워 날아가다 농장에 marry me? 라고 옥수수밭을 깎아서 만든 글자를 보여준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비용이 자안 아닐 것 같습니다. marry me? 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할 것 같군요. 러브 엑추얼리에 나온 메세지가 담긴 종이를 넘기는 방법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선택했죠)


2. 이벤트 회사를 이용하는 경우

검색엔진에서 프러포즈를 검색하면 수많은 프러포즈 대행 회사들의 목록이 나옵니다. 직접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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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는 정성이 들어간 프러포즈도 좋긴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거나, 좀 더 전문적인 방법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벤트 회사를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이벤트 회사를 고를 때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프러포즈는 특별한 이벤트이기에 매우 특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벤트 회사에서 하는 프러포즈는 거의 거기서 거기입니다. 대행하는 회사들이기에 그 방법이 비슷하고, 서로 경쟁을 하는 업체이다보니 새로운 것을 개발하도 금새 배껴가곤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벤트 회사를 고를 때는 신생 기업이나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미리 사전 조사는 충분히 해야 하겠죠. 저는 100일 기념은 유명 이벤트 회사를 통해서 했고, 프러포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회사를 통해 했는데 만족도는 신생 회사가 훨씬 컸습니다. 유명 회사들은 고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서비스가 좀 소홀하고, 내용도 너무 패스트푸드처럼 딱딱 맞춰서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다음에는 이것...뭐 그런거 있죠?

신생 회사의 경우는 처음 시작이니만큼 열정도 큰 경우가 많고, 경험은 좀 부족할지라도 마치 친구가 해주는 것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벤트 회사를 이용할 시에 유념해야 할 것은 다른 회사에는 없는 프러포즈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죠. 나만의 프러포즈를 만들기 위해 그 정도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이벤트 회사의 프러포즈 가격은 30만원~50만원이상까지 다양합니다. 40,50만원 정도 상품이면 무난한 프러포즈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싼 것 비지떡이기에 이왕 프러포즈할 거 돈 좀 투자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 회사를 이용하면 프러포즈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주어 기록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간혹가다 나이들어 여자들이 언제 프러포즈해주었냐고 반문할 때 써 먹으면 좋겠지요? ^^'' 자녀들이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자랑스럽게 아빠는 이렇게 프러포즈했다고 보여주면 자녀 교육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마음이 중요하지만, 이렇게 해서 나쁠 건 없잖아요^^?


프러포즈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반지와 꽃이죠. 금장미나 장미 100송이같은 프러포즈 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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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통의 여기->(http://www.kfcenter.com) 를 추천합니다. 반지는 프러포즈용이기 때문에 비용이 된다면 명품쪽도 좋을 것 같습니다. 티파니나 불가리같은 것들 있죠? 명품 반지 중에서도 30,40만원대의 저렴한(?) 것들이 있으니 한번 백화점에 들러서 구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명품 반지로 하면 케이스에서부터 럭셔리한게 어설픈 보석보다는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프러포즈를 준비할 때 남자들이 가장 떨리는 것이 무엇인 줄 아나요? 그건 바로 여자들이 프러포즈를 눈치챌까하는 것입니다.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녀가 나에게 "프러포즈는 언제 해 줄꺼야?"라고 말하면 완전 산통 다 깨는 것이지요. 여자들은 알아도 모른 척해주고, 기다려주는 것이 더욱 멋진 프러포즈를 받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프러포즈할 때 남자들은 TV에서 프러포즈 이야기만 나와도 화들짝 놀라거든요.

그래도 역시 프러포즈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충분히 담겨있다면 말 한마디라도 그녀를 감동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멋진 프러포즈로 사랑에 골인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