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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블로그 마인드

블로그, 계란을 꼭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할까?

블로그를 운영할 때 고민이 되는 것은 바로 주제인 것 같아요. 하나의 주제로 계속 올린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주제로 올린 것인지 말이죠. 전 아직도 이런 고민에 빠져 있답니다. ^^ TV익사이팅은 방송, 연예쪽에 집중을 하고 있고, BIZ BLOG는 경영, 경제 쪽에 집중을 시켰습니다. 블로그 실험실은 블로그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채워나가고 있는데요, 집중과 분산 중 어떤 것이 좋을 지 실험해 본다고 할 수 있겠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가지 주제를 파고 드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다양한 주제를 담는 것이 좋을까요? 전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블로그 실험실을 운영해나가면서 그 답을 한번 찾아보도록 할께요~!

주식에 이런 말이 유명하다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분산투자를 해서 리스크를 최소로 줄이라는 말인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고 올인하면 그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나 마찬가지인 투기라는 것이죠. 블로그에도 이 전략이 먹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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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주제에 집중할 때

처음엔 블로그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일기처럼 아무것이나 다 적었습니다. 요리도 찍어올리고, 책 읽은 것도 올리고, 여행 갔던 것도 올리고 말이죠. 그러다가 블로그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컨셉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할 때도 하나의 아이템에 집중하기 위해 매우 노력했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리바이스를 판매하여 CK나 폴로는 취급하지 않았죠. 잘 모르는 아이템은 사기당할 위험도 크고, 고객들에게 우리는 리바이스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였어요. 결국 그것이 매출 증대의 비결이기도 하지요.

블로그에도 그와 같은 컨셉이 매우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만든 것이 TV익사이팅이었습니다. 장사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취미로 하는 것이었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선택했지요. 당시에는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분위기도 아니였고요.

그래서 지금의 BIZ BLOG에는 경제, 경영을, TV익사이팅에는 TV 리뷰만을 적어가기 시작했죠.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TV프로를 보면 블로그에 무엇을 적을까부터 생각을 하게 되고, 연예가 정보에 밝아지게 되었죠.

컨셉의 효과는 꽤 컸습니다. TV익사이팅을 통해서 다양한 경력과 기회를 얻게 되었고, 수익도 나오기 시작했죠. 게다가 팔자에 없는 객원기자까지 되었으니 말이죠. 반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듯, 한가지 잃은 것이 있었죠. 바로 블로깅의 다양한 재미였습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 TV익사이팅에는 TV이야기만 쓰기로 마음 먹었으니 말이죠. BIZ BLOG 또한 경영이나 경제 책을 읽어야 그 내공을 가지고 글을 작성할텐데, 요즘 책을 볼 여건이 전혀 되지 않아서 글도 못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실험실을 만들게 되었지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을 때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두 하나의 블로그에 담는다면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을까요? 우선 다양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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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를 적으면 쓸 말이 많아지고, 블로깅도 매우 재미있어 집니다. 어떤 글을 써야 할 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생각을 정리하며 쓰면 되니 말이죠. 소재도 다양하고, 풍부합니다.

반면, SEO나 컨셉에 있어서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 입니다. 뭐 블로깅이 경쟁을 하기 위한 도구는 아니지만, 블로그는 누군가가 보길 원하는, 되도록 많은 사람이 보기 원하는 글들을 올리는 곳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노출에 있어서는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지요. 노출이 많이 되지 않으면 흥미를 금새 잃을지도 모르죠.

무엇이 더 좋고, 나쁜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욕심이 많은 건지, 할 말이 많은 건지 블로그 실험실을 만들기 전까지 서로 다른 주제의 블로그가 7개 더 있었죠. 물론 글은 발행하지 않고 비공개로 두었습니다. ^^;; 그게 쉽지 않더군요. 관리하기도 엄두가 나지 않고, 하루에 9개의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혀 글도 잘 안써지더라고요. 하루에 한개씩은 써야 블로그가 운영되니 말이죠.

지금 3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약간 버거운 편도 있습니다. BIZ BLOG는 거의 1주일에 한개씩 쓰고 있는 실정이지요. 물론 하루에 10개 이상씩 발행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어떤 전업블로거는 하루에 20개 이상을 발행한다는데...그 분은 정말 머리가 터지겠지요?

나름대로 블로그의 원칙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원칙은 "스트레스 받으면 하지 말자"이죠. 스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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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를 풀려고 블로그를 하는데,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니까요. 지금도 이 새벽에 이런 글을 쓰면서 기분이 좋은 걸 보면 아직은 블로그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한 블로그에 담을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주제로 한 블로그에 담을 것인지 한번 잘 생각해보시 바래요. 그리고 어떤 것이 더 나은 지 알려주세요 ^^*

(블로그 실험실에서는 우선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무엇이든 나눠드려요~"라는 컨셉으로 글들을 채워나가려 합니다. 다양한 주제를 담긴 하지만, 컨셉의 중요성을 알기에 잡아보았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들, 경험했던 것들을 많은 분들께 나눠드리는 것을 니치로 잡았어요.)